추운 겨울 외로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랑이야기
이 영화의 제목 세렌디피티는 "우연한 행운"을 뜻하는 말로 완전한 우연에서 중대한 발명 혹은 발견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 초반부 한 백화점에서 우연하게 한 제품(장갑)을 서로 한 짝씩 챙겨가려 하며 둘의 만남은 시작되고 그 우연한 만남에 짧게 차 한 잔을 하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남자 배우인 존 큐삭은 우연히 생긴 이 만남을 필연으로 생각하는 남자로 설정되고 여자 배우인 케이트 베킨세일은 우연은 우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로 설정되어 이 만남이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뉴욕의 붐비는 백화점 내에서 남녀가 한 켤레의 장갑을 서로 다른 쪽을 잡고 만나게 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렇게 서로는 짧은 만남의 대화 속에서 남자(존 큐삭)는 우연을 필연으로 믿기에 여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설책에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 헌책방에 판 뒤 여자(케이트)에게 이 책이 우연하게 자신들에게 돌아오면 이것이 운명이라고 말하고 여자(케이트) 또한 우연의 운명을 믿진 않지만 사탕 값으로 지불한 1달러가 돌아온다면 그것이 운명이라 말하고 서로 통성명도 하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애인이 있는 상황이었고 존큐삭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케이트는 만나고 있는 남자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데 두 사람 모두 몇 년 전 잠깐 만났던 서로를 의식하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을 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현재의 사랑에 믿음을 갖지 못하고 몇 년 전 잠깐 만났던 서로를 찾기 위해 단서를 찾아 나섭니다.
존쿠삭은 신혼여행에 떠나기 전 짐을 싸다가 우연하게도 몇 년전 나눠가졌던 장갑 한쪽과 영수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영수증을 추적하여 그녀의 거처까지 찾아가게 됩니다. 케이트 또한 자신의 약혼자에게 확신이 서지 않아 뉴욕행 비행기에 올라타고 존쿠삭을 찾아 떠납니다. 서로를 찾아 헤매는 이 순간에도 서로 간발의 차이로 엇갈리는 장면이 연출이 되고 케이트는 끝내 운명이 아닐 거라는 실망감과 함께 뉴욕을 떠나는 비행기를 올라타는데 우연히도 자신이 사탕 값으로 지불했던 존쿠삭의 집 주소가 적힌 1달러를 발견하게 되어 다시 존쿠삭을 찾기 위해 떠납니다. 존쿠삭 또한 약혼자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약혼녀는 이별의 기념으로 책을 선물하는데 이것 또한 우연으로 자신이 헌책방에 팔았던 케이트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는 책이 손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또다시 시작된 서로를 찾는 둘. 결국엔 아이스링크 한 곳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고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연속된 우연의 필연적 사랑이야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설레고 또 설레고 싶었던 마음이 계속 일어났던 영화입니다. 남자배우인 존큐삭의 멜로 역할도 잘 어울렸지만 여배우인 케이트는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이기도 합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진주만에서 간호사 역할로도 나왔었고 언더월드에서도 활약을 했습니다. 이미 여배우에서 전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세렌디피티 영화 배경 내내 서로 조금씩 엇갈리는 상황과 조금씩 맞추어지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
우리나라 감성과는 사뭇 다르지만 한 번쯤은 일어났으면 하는 그런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엽기적인 그녀의 할아버지 대사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운명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우연이라는 다리를 놓아준다"라는 대사.
코끝 시린 겨울이 되면 늘 생각나는 영화 세렌디피티. 사랑하는 연인과 보는 것도 좋지만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혼자 영화 보셔도 좋습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 사랑 영화 세렌디피티.
'영화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온파이어 : 미국 할리우드판 아저씨같은 영화 (0) | 2023.11.16 |
---|---|
월E : 깡통로봇의 간질거리는 사랑이야기 (0) | 2023.11.16 |
뷰티인사이드 :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자 (0) | 2023.11.15 |
엘리멘탈 : 디즈니에서 만든 한국형 애니메이션 영화 (0) | 2023.11.14 |
블랙 : 겨울에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은 감동영화 (0) | 2023.11.12 |